[이야기실뜨기] 혹부리 영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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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실뜨기] 혹부리 영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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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부리 영감님

    국악놀이연구소 지음 / 예술놀이터 출판
난이도 ★★☆☆☆–짧은 실

혹부리 영감님이
한 고개 넘고 두 고개 넘어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어요.
쓱싹쓱싹 이 나무도 베고
쓱싹쓱싹 저 나무도 베다가
그만 깜깜한 밤이 되고 말았어요.
혹부리 영감님이
어둡고 무서운 산속을
겨우겨우 빠져나와 보니
오두막 한 채가 보였어요.
그곳으로 들어갔더니,
'으하하하. 나는 도깨비다!'.
영감님의 두 다리가
덜덜덜덜 떨렸어요.
영감님의 길쭉한 혹도
달달달달 떨렸어요.
혹을 본 도깨비들이
너무너무 신기해서
방망이로 뚜욱 떼어 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