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들이 무지개마을에 살고 있어요.

근데 무지개마을이 너무 작아요. 예쁜 아이들이 많이많이 태어났기 때문이죠.

그래서 산 너머 연못가에 새로 마을을 만들기로 했어요.

마을 이름은 ‘해 뜨는 청개구리마을’로 지었지요.

집을 짓고 길을 닦았어요.

유치원이랑 학교를 지었어요.

병원이랑 시장도 만들었어요.

마을 곳곳에 가게도 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청개구리마을 쓰레기통에 불이 났어요. 누가 불씨를 버렸나 봐요.

불이 나면은 소방서!
119 전화는 소방서!
불을 꺼줘요 소방서!
아차, 소방서를 안 만들었네요. 청개구리들은 얼른 소방서를 만들었어요.

근데, 혹시 새로 지은 집에 도둑이 들면 어떡하지요?
도둑 막아 주는 경찰서!
112 전화는 경찰서!
마을 지켜요 경찰서!
그래서 청개구리들은 경찰서도 만들었어요.

산 너머 비단개구리한테 편지를 보내려고 해요. 마을을 새로 지었다는 걸 알려 주려고요.

편지 보내는 우체국!
소포 보내는 우체국!
소식 전해요 우체국!
우체국이 있어야겠군요. 청개구리들은 우체국도 만들었어요.

비단개구리한테서 편지가 왔어요. 비단개구리 마을에 병이 생겨서 올 수가 없대요. 청개구리 마을에도 병이 발생하면 큰일이지요.

예방 주사는 보건소!
전염병 막아요 보건소!
건강 지켜요 보건소!
청개구리들은 보건소도 만들었어요.

근데, 청개구리 아이들이 집에는 더 이상 읽을 책이 없다고 난리예요.

책을 모아 놓은 도서관!
책을 보려면 도서관!
책을 빌려요 도서관!
그래서 도서관도 만들었어요.

가만, 마을에 누구누구가 사는지 알려면 어떡하지요?
주소 신고는 주민센터!
궂은 일 생기면 주민센터!
좋은 마을 만들어요 주민센터!
그래서 청개구리들은 주민센터도 만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