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고 찾기-반지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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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고 찾기-반지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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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방안에서나 넓은 공터에 둘러 앉아서 술래를 정하고 반지나 작은 돌을 숨기고 술래에게 찾게 하는 놀이로 주로 여자들이 많이 하던 놀이이다. 반지를 숨기고 찾기에 ‘반지찾기’ 또는 ‘가락지 찾기’라고 한다.


놀이방법

숨기고 찾기(1)

반지나 작은 돌, 콩, 종지(간장) 등을 준비하고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정한다. 다른 사람은 둥그렇게 둘러앉고 술래가 된 사람은 가운데에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는다.

술래가 눈을 감은 사이 사람들은 무릎 밑으로든 등 뒤로든 옆 사람에게 이리 저리 돌리면서 함께 노래한다. 노래로 충청남도 금산지방에서 수집된 예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둥덩실 둥덩실/ 콩배미야 많이나 먹고서/ 잘 감춰주게

둥덩실 둥덩실/콩배미야 많이나 먹고 /잘 감춰주게(반복)-<금산의 풍악과 소리> 참조

또한 전라도 광주에서는 소재가 간장 종지인데 이때 부르는 노래는 아래와 같다.

돌아간다 돌아간다 종지종지 돌아간다/ 종지종지 돌리자 오종지를 돌리자

찾았네 찾았네 오종지를 찾았네 -<광주의 민속놀이> 참조

위와 같은 노래가 몇 번 되풀이되다가 그치면 술래는 고개를 들고 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아낸다. 반지를 가진 사람은 안 가진 척하고 갖지 않은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것처럼 눈속임을 한다. 

만약 술래가 반지를 가진 사람을 찾아 내면 그 사람이 술래가 되어 다시하고 찾아 내지 못하면 계속 술래가 되는데 세 번 맞추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정한 벌칙을 받아야 한다.






숨기고 찾기(2)

숨기고 찾는 것은 같은데 숨기는 사람이 있는 점과 편으로 나누어서 한다는 점이 다르다. 경상도에서는 ‘콩숨기기’라는 이름으로 많이 하는데 먼저 술래를 정하고 숨기는 사람을 정한다. 만약 두 패로 나누어 한다면 각 편의 대장이 나서서 한번은 숨기는 역할을 하고 다음번에는 찾는 역할을 한다.

빙 둘러 앉아 있으면 숨기는 사람과 술래는 원 안에 들어가서 시작한다. 숨기는 사람이 콩이나 작은 물건을 손에 쥐고 둘러 앉은 사람의 치마나 바지를 쿡쿡 찌르면서 노래한다.

콩숨기자 콩숨기자 이콩을 어데 숨겨 콩숨기자 콩숨기자(반복)

술래는 누구에게 숨기는지 감추는 사람을 쫒아 다니며 잘 살피고 숨기는 사람은 어느 한순간 누군에겐가 숨겨야 한다. 숨기는 물건이 작기 때문에 누구에게 숨겼는지 쉽게 발견되지 않고 숨겼다고 해도 계속 되풀이하면서 이곳저곳을 찌르고 다니기에 어느 곳에 숨겼는지 눈치채기가 쉽지 않다.

어느 순간 숨기는 사람이 술래에게 누구에게 숨겼는지 찾으라고 하면 술래는 누가 콩(또는 작은 물건)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서 갖고 있다고 여겨지는 사람을 지목한다. 만약 가지고 있으면 그 사람이 술래가 되는데 술래가 3번에 걸쳐 맞추지 못하면 사람들이 정한 벌칙을 받아야 한다.

4 Comments
국악의향기 2010.02.12 09:53  
어릴적 물건 숨기기 놀이 해본 경험이 있었던 것 같아요. 친구들과 겨울철  방안에 이불밑에 손넣고 물건 이리저리 옮기게 하고 술래가 찾게 하던것 . 재미있었던 기억나네요. 요즘 아이들도 재미있어할 것 같군요...
케투만세 2010.05.11 23:42  
2,3세도 가능할까요??^^;;
제이유안 2012.02.28 23:25  
전래놀이 101가지 책인가요?
딸랑 2015.11.10 23:39  
놀이가 재미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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